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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학발전의 방향을 정함에 있어서 최고의 학문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정부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함으로써 국민건강의 향상을 위한
공명정대한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과 보건 관련 전문가 석학들로 이루어진 단체로서 우리나라의 국민 보건 건강 증진과 후학들의 의학 및 보건학 연구와 발전을 위한 설립 목적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의료법상의 법정단체로 인정됨에 따라 의학분야 외의 보건의료분야와 보건의료분야와 관련 있는 물리, 수학 등의 기초과학과 사회과학, 인문학 등의 석학들 중 의료 관련성이 높은 연구를 수행하시는 분들도 회원으로 모시어 의학한림원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의학한림원의 활동을 위한 11개의 상설위원회를 정비하는 한편, 우리나라 보건의료가 안고 있는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하여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보건의료의 발전적 미래를 그려내기 위한 ‘미래보건 의료위원회’를 운영하였으며 2019년도에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의료용 대마와 더불어 중독성 약물 오남용 예방에 대한 의료인과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독연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재까지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2004년 창립 이후 내적으로는 의학한림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외적으로는 우리 주변의 흔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해 왔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주요한 주제에 대하여 학술포럼, 보건의료포럼을 개최하여 국민의 생명과 삶의 질을 해하는 질환과 환경 그리고 보건의료 시스템과 제도 등에 대한 최신 지견과 아울러 정책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여러 전문가들과 정책 결정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학연구업적보고서 발간으로 세계 속에서의 한국의학 수준을 평가할 수 있게 된 것과 의학용어 원탁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의학용어의 올바른 정립을 위하여 노력한 것 또한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화이자 의학상 시상을 통하여 능력 있는 최고의 의학자를 발굴하여 그 업적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한 해 동안 시행했던 여러 활동을 “중대하고 시급한 이슈에 대한 대응”과 “건강과 보건에 대한 권고”, “미래 안내와 교육” 등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첫째, “중대하고 시급한 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에 대한 의학한림원의 입장을 성명서로 발표하였습니다. 의학한림원에서는 의학연구에서의 이해충돌에 대한 연구를 5개월간 진행하고 의학연구 윤리충돌 공청회를 개최하였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유익한 조언과 제안을 받아 그 결과 의학연구에서 이해충돌 관리지침을 개발하였습니다. 중독연구특별위원회를 설립하고 “의료용 대마의 이해와 관리”라는 주제로 제13회 학술포럼를 개최하는 한편, 동영상 방송 인터뷰 등 동영상 매체를 통하여 대국민 홍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진료실에서의 폭행이 증가하고 의료현장에서 안전한 진료환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임상현장에서 보건의료인 안전확보를 정책 방안”이라는 주제의 제12회 보건의료포럼을 시행하였습니다. 둘째, “건강과 보건에 대한 권고”에서는 국가건강검진시스템을 돌아보고 과연 국가건강검진이 보건의료의 최종목표인 건강수명 연장에 효율적으로 기여하는지에
대한 논란 속에 의료계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의견 제시를 위해 제12회 학술포럼을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초고령화 사회 등 보건의료 환경이 변화하고 치매의 급증, 노인의 의료이용 증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등 보건의료 상황의 변화에서 한국보건의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한국형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로드맵 개발” 연구와 관련 포럼을 진행하였고 보고서를 출판하였습니다. 의료인의 건강수준 및 웰비잉(well-being)은 개인 삶의 질과 임상 현장에서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인력의 안전 및 건강추적 관찰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셋째, “미래 안내와 교육”의 활동으로 “미래의학”이라는 주제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의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미래를 선도할 유망기술과 연구 성과를 교류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문제, 국가정책 수립에 필요한 의견과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대한암연구재단과 공동으로 “건강 100세 시대의 항암전략: 건강한 장수를 향한 세계적 도전”이라는 주제로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으며 평균수명 연장과 더불어 암 질환의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항암 전략 개발과 이에 필요한 정책 및 사회적 지원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였습니다. 의학교육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 의과대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의료 및 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선배의료인의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의학계 리더를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대구와 대전에서 각각 한 차례씩 두 차례 “의학계 리더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많은 의과대학생들의 열띤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의학교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와 “전공의수련제도 개편이 전공의 역할 정체성과 수련 문화에 미치는 연구”란 주제로 의학교육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의학용어 개발과 표준화 사업으로 세 차례 의학 용어 원탁토론회를 시행하고 제4집 및 제5집 의학용어 원탁토론회 발표자료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의학연구수준평가위원회에서는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하여 의료기관 및 의과학자 중심의 바이오의료분야 지식재산권(IP) 분석 및 정책 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곧 최종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는 회원심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였으며 이를 사용함으로써 회원인사위원회의 업무 부담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홍보위원회에서는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연 4회 정기적인 뉴스레터를 발간하여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의학한림원은 회원들이 의학과 보건의료 시스템과 제도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접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7회 조찬을 겸한 월례교육포럼을 진행해 왔습니다. 월례교육포럼의 내용은 매우 중요하고 시의성이 있었으나, 바쁜 개인 일정 등으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019년부터는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도 그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월례교육포럼
자료집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IAP (Inter-Academy Partnership, 국제한림원연합회) 내 IAP for Health 분야에서 과학기술한림원의 도움을 받아 가입 신청을 완료하였고, 다음 달인 4월에 열린 이사회에서 회원가입이 의결되어 정회원으로 가입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37명의 신입회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새로 회원이 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 분의 중요한 회원을 잃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2019년 고인이 되신 조승열 교수님, 이윤호 교수님이 그동안 의학한림원에 바쳐 주신 열정과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명복을 빕니다. 2019년에는 많은 회원님들과 외부(개인 혹은 단체)에서 발전기금의 기부가 있었고 이를 통하여 2020년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작지만 독립적인 사무처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기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2019년도에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서 연구비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의학한림원은 석학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학발전의 방향을 정함에 있어서 최고의 학문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정부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여 국민건강의 향상을 위한 공정한 독립기관이 되겠다는 목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가 벤치마크하고 있는 미국의학한림원의 가장 큰 장점은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 발간과 그 우수성에 있습니다. 우리 의학한림원은 앞으로도 미국의학한림원의 활동을 본받아 국내의 의학적 문제는 물론 국제적 보건 문제를 수준 높게 논의한 다음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20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로 인하여 전 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료문제로서 원격의료를 포함한 언택트 사회에서의 의료 패러다임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의학한림원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적절한 근거를 마련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병원에서의 업무도 매우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2019년 연차보고서를 출간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기획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한상원 기획이사님의 리더십과 정승은 간사님의 열정이 본 보고서의 발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행정지원에 애써 주신 사무국 직원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처음 발간되는 본 연차보고서를 효시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서는 매년 수행한 사업을 보고서의 형태로 작성하여 회원님들과 관련 기관에 계신 여러분들께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0년 7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임 태 환

목차

1. 정관

2. 기구표

3. 임원/위원회

4. 주요활동

  - 중대하고 시급한 이슈에 대한 대응

  - 건강과 보건에 대한 권고

  - 미래 안내와 교육

  - 2019년 의학용어 개발과 표준화

  - 의학연구수준평가

  - 운영강화

5. 회원활동

  - 신입회원 소개

  - 화이자의학상 수상자 인터뷰

  - 제 위원회 행사 프로그램

  - 2019년 고인이 된 회원 추모의 글

  - 의학한림원 기금

  - 도와주신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