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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간 사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국민건강증진과 의학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의학자와 연관학자 중 연구업적이 뛰어난 석학을 중심으로 2004년에 창립하였습니다. 의학한림원의 중요한 사업목적 중의 하나로서 우리나라 의학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위한 정책수립과 방향제시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자“의학연구수준평가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의학한림원은 2006년과 2010년에 각각 한국의학연구업적보고서를 출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3회째 발간하는 한국의학업적고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국내학자들이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발표한 자료들을 총망라하여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체계화한 집약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각 대학과 연구소에 우리나라의 의학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자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금번 3회 한국의학연구업적보고서를 발간할 수 있게 되어 의학한림원회원뿐 아니라 이에 관련된 여러분들과 함께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과정을 끝까지 완성시키기 위해 여러모로 수고하여주신 의학수준평가위원회 김선회 위원장님을 위시한 권오훈, 문우경,신애선,유기환,윤영호,이용찬,이춘실,정소나,정승용 위원님들의 열정과 각고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위원님들의 성심과 헌신이 없었더라면 상상할 수 없는 작업이었고 또한 이와 같은 훌륭한 결실을 거두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학연구업적보고서의 시작부터 출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도와주신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대한병원협회, 그리고 민간기업으로서 우리나라 의학의 발전을 위하여 공헌하여 주신 인터파크, 일진그룹,리인터내셔널법무법인,썬코어,미래도시건설,타임즈코어 등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의학한림원은 향후에도 의학수준평가사업 외에 석학들의 전문가적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학의 발전과 국민 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계발과 제언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정남식

서문  -“한국의학연구업적 보고서 2015”를 펴내며

세계에서 대한민국은 여러 부분에서 짧은 기간에 엄청난 발전을 이룩한 대표적인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급속한 발전은 다양한 과학과 산업 분야에서 한국인 특유의 독창성과 끈기가 발휘되면서 이루어낸 기적의 하나라고 평가 받기도 한다. 특히 전자 통신 등 일부 분야는 이미 전세계의 첨단을 이끌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면 한국의 의학분야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의학분야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자발적이든 의도적이든 우수한 인재들이 집중 투자되었고, 사회적으로는 국민 건강 관련 과제들이 최우선 과제 중에 하나로 인식되어 온지 오래이므로 국민들은 한국의 의학연구 수준과 의료기술 수준에 대한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의학한림원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줘야 하는 가장 적절한 단체임을 인식하고 2000년대 초부터 ‘한국의학연구업적집’을 발간하기 시작하였다. 2006년, 2010년까지의 연구업적집이 발간되었고 이번 2015년까지의 업적을 정리 분석한 세 번째  업적집을 이번에 편찬하게 되었다.

연구업적의 평가는 양과 질에 대한 평가를 일관된 척도를 이용하여 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선진 각국과 한국을 비교하여 우리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세계와 비교하여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각 분야 또는 각 연구기관의 연구업적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한국의학연구의 흐름을 다각도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의학수준을 객관적 지표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한국 연구기관에서 한국 의학자들이 국제학술지에 얼마나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고 얼마나 훌륭한 논문을 발표하였는가를 조사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몇 가지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과거 두 차례의 분석이 미국 톰슨로이터스사에서 제공되는 Web of Science (Science Citation Index, SCI)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에도 이를 이용하였다. 이번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은 첫째, 과거에 비해서 논문수가 엄청나게 증가하였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과 분석에 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었다. 둘째, 의학한림원의 정체성의 확립을 위하여 치의학, 간호학 등의 분야가 추가되면서 대상 확대에 따른 분석의 어려움이 예상되었다. 셋째, 2010년 업적집이 발간된 이후에 SCI 등재 학술지가 대폭 추가되었고 거기에는 한국학술지도 한몫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짧은 기간에 논문 발표 수가 급작스럽게 증가하게 됨으로써 역시 데이터 해석에 문제를 초래할 것이 예상되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톰슨로이터사의 데이터분석 프로그램 (Insite^R)을 이용하여 일부 해결하고 위원들의 토의를 거쳐 독자들이 해석을 하는데 편리하도록 최대한 주석을 달아서 표시하였다.     

작업 기간 동안 위원장으로서 위원들이 업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추진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음을 실토한다. 위원들 모두가 바쁜 본업을 하면서 이 일에 임하고 최선을 다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업적집의 자료가 우리나라 의학연구의 현주소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지원의 방향과 규모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의학연구수준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