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일 한국건강관리협회 회장(67·서울대 명예교수)이 8월 19~24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COPA 2018)에서 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 새 회장에 선출됐다. 채 회장은 “공식 학술지 발전과 더불어 현재 회원국을 40개 국가에서 60개 국가로 늘릴 계획”이라며 “약소국가에도 문호를 적극 개방하고 지원과 배려를 하겠다”고 밝혔다. 채 회장은 또한 “남북 기생충학 협력을 추진하겠다”면서 “남북 기생충 학자들 간의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회장은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기생충 퇴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평소 역설해왔다.

기생충학·열대의학 분야의 올림픽인 이번 ICOPA는 대한기생충학·열대의학회와 세계기생충학자연맹 공동 주최, 세계기생충학회 조직위원회 주관, 대구광역시와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의 후원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80여 개국 총 1500여 명의 세계기생충학자들이 참석했다. ‘기생충의 득과 실’을 주제로 6일 동안 1500여 편의 논문과 150여 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채종일 정회원, 제2분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