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정신의학)가 이번 2016년 7월 3-5일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신경정신약리학회(Collegium Internationale NeuropPsychopharmacologicum, CINP)의 제30회 CINP World Congress에서, CINP Pioneer Award(CINP 선구자 상)을 받게 되었다. 이 상은, “연구를 통한 발견이, 신경화학적 작용에 대한 우리들의 지식이 뇌 건강과 질병에 관련된 이해를 크게 증진시키는데 공헌한” 동료 학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CINP는 chlorpromazine이라는 조현병(정신분열병) 치료제가 처음으로 개발된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1957년에 결성된, 정신장애와 뇌장애를 치료하는 약물과 뇌 연구를 위한 국제 학술 기구이다. 2년마다 세계학회를 개최하며,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Neuropsychopharmacology를 발간하고 있다.

  민성길 명예교수는 연세대 정신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정신과 약물에 대한 연구와 치료에 정진하면서 많은 기초 및 임상 연구논문을 생산하여, 한국의 정신과 약물치료의 대표적 연구자가 되었다. 1985년 대한 정신약물학회 창설에 기여하여 12년간의 총무이사를 거쳐, 이사장과 학회장을 역임하였고, 그 학회가 국제화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였다. 또한 민성길 명예교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거쳐 사회정신의학회, 대한 임상독성학회 창립회장,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 의학한림원 종신회원이며, 용인 효자병원 진료원장으로 있다.

  대표적 논문으로, ‘정신분열병과 우울증에서 시각적 인지의 대뇌비대칭성’, ‘니코틴패치가 비흡연 노인의 주의력 및 기억에 미치는 영향’, ‘정신분열병에서의 공격성 모델’, ‘탈북자의 정신건강에 대한 7년 추적 조사’, ‘화병의 공존장애’ 등, 50여편의 국제 논문을 포함, 도합 250여편의 논문을 저술하였다. 대표저서로는 ‘임상정신약리학’(3개정판), ‘최신정신의학’(6개정판), ‘화병연구’, ‘약물남용’, ‘우리시대의 노이로제’, ‘통일이 되면 우리는 함께 어울려 잘 살 수 있을까?‘, ’맥라렌 교수의 생애와 사상’, 등 12권이 있다.

<민성길 종신정회원>